거짓된 자아의 소멸 - 4 - 


그러니 나의 소중한 영적 수련생들이여, 그분이 그대를 데려왔기 때문에 이 곳에 왔다. 이것이 그분이 그대를 위해 하신 일이다. 그분을 기억하고 그대의 가슴이 그 분의 부르심을 기다려서 그분의 소망을 따르는 것이, 이제 그분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다. 비러벳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그대가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리고 그대의 가슴 안에서 그분을 기다리는 것은 자신의 일을 하느라 바쁘건 아니건 항상 계속된다. 그대는 늘 그분을 기다리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분은 틀림없이 그대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부름을 기다리려면 바바를 진심으로 믿어야 하고, 믿음이 무조건적이 될 때까지 점점 더 깊어지게 해야 한다. 믿음이란 단순한 지적 믿음 그 이상의 것이다. 믿음은 가슴과 연결되어 있다. 바바에 대한 믿음이 커질수록, 그대의 영적인 삶은 그분의 사랑과 함께 살아날 것이다.


나는 바바가 우리에게 말해주신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다.


이 일은 오래 전에 일어났다. 한 마을에 남편과 아내가 살고 있었다. 당시에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걸어서 가는 것이었다. 아내의 부모님은 딸을 보러 가끔 오시곤 했다. 그러나 아내의 남편은 아내를 데리고 그분들을 뵈러 가지 않았다. 아내의 부모님은 오실 때마다 딸 부부더러 그들을 방문하라고 초대하셨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에게 부모님이 마을에 오실 때마다 딸 내외를 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부부는 적어도 한 번은 부모님께 가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는 남편이 동의해서 그들은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마을에서 20 마일 떨어진 곳에 사셨고, 그 사이에는 숲이 있었다. 남편과 아내는 그 날 저녁 쯤이면 20마일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들이 숲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날이 어두워졌다. 곧 비가 아주 심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님을 찾아뵙자고 간청했는데도, 이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가 얼마나 부모님을 방문하고 싶어했는지 알고 있는 남편은 그들이 이미 숲의 절반을 건넜다고 설명했다. 이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거리를 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아내는 두려워서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를 붙잡고 돌아가기만 원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다시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편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어 아내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것을 보자, 아내는 웃기만 했다. 그러자 남편은 자신이 죽이려고 할 때 웃는 아내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자신을 죽일 수 있겠는가? 아내는 단지 그가 자신을 겁을 주고 있다고 확신했다. 남편이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전적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나는 이 칼로 당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소. 하지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과 당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당신은 웃고 있소. 그러면 신에 대한 같은 믿음을 가지는 건 어떻소? 우리는 모두 그분의 자식이고,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요. 우리가 신의 자식이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오. 이 비는 내가 당신을 위협하는 이 칼과 같소. 비가 위협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당신을 죽일 수는 없어요. 그러니 신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아내는 그의 말에 위안을 느꼈다. 그녀는 진정하고 자신들이 이미 숲의 절반을 넘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니 남은 여정을 계속하는 건 어떨까?


영적 수련생들이여, 이제 그대들은 진리를 향한 여행을 결정했으니 이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 그리고 어두운 숲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그분이 그대와 함께 계시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을 가져라. 인내하고, 용감해지고, 그분을 의지하라, 그러면 그대는 반드시 그대의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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