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허 바바,  다섯 명의 완벽한 스승들을 말하다

이 세계의 5명의 도둑은 바로 살아있는 5명의 완벽한 스승들(Perfect Masters)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가슴을 훔치고 나의 가슴도 훔쳐서, 그대들 가운데 주기적으로 내려오게 했다. 몇 번이고 나는 인간이 되어야 했고, 그것은 늘 다섯 명의 완벽한 스승들 때문이었다. 내가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든 (페르시아, 인도, 이스라엘이나 아라비아) 그것은 늘 이 다섯 명의 스승 때문이었다. 


나는 결코 내 자신의 바람으로 이곳에 내려온 적이 없다. 각각의 화신의 시대에 인간의 형상으로 나를 하강시킨 것은 늘 이 다섯 명의 스승들이었다. 이 다섯 명이 무한한 우주들 속의 모든 창조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있고, 신이 된 인간은 완벽한 스승이 될 수 있다. 내가 이 지구상에 인간으로 나온 것은 이 다섯 명의 스승들 때문이었다. 그들은 나를 끌어내렸고 나는 스스로를 모든 것으로서 경험하기에, ‘나는 신이다’라고 그대들에게 말한다. 나는 모든 것이다.


신성-실현(God-Realization), 무한한 지식(Infinite Knowledge), 파워와 지복(Power and Bliss)은 결코 설명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신성-실현의 지고의 상태를 경험한 이들만이 알 수 있다. 신성-실현(God-Realization)은 마음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다. 이 다섯 명의 스승들은 신성-실현을 성취하여 신이 된 존재일뿐 아니라, 인간의 평범한 일상적인 의식으로 내려온 이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신성-실현을 이룬 동시에 정신적 의식(mental conscioussness), 기적 의식(subtle consciousness), 물질적 의식(gross consciousness) <유와 무> 용어 사전 참고 을 지니고 있다. 이 세계는 신의식이 된 다섯 명의 사람들, 즉 완벽한 스승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이들은 다섯 명의 다른 사람으로 나타나 보이지만 늘 하나의 신으로 남아있고, 그들 각자는 신성-실현이라는 지고의 경험을 똑같이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외적으로 세상과 관계하며,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과 성격적 특성, 천성, 습관이라는 각각의 다른 성격을 보여준다.


바바잔, 나라얀 마하라지, 타주딘 바바, 사이바바, 우파스니 마하라지, 이 다섯 명의 완벽한 스승들이 모두 합하여 나-아바타(화신)가 되었다.


이 다섯 명의 완벽한 스승들이 나를 내려오게 했고, 지금의 나는 전적으로 이 스승들로 인해서 있다. 나는 이 다섯 스승들의 모든 자질들로 이루어졌고, 그래서 나의 화신적 상태는 이 다섯 스승들의 다섯 상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5명의 자질들이 모두 내 안에 있다.


- 메허 바바, 다섯 명의 완벽한 스승들을 말하다, 

<Meher Baba said of the five Perfect Masters> 중에서 -

하즈랏  바바잔

  "이 모든 걸 창조한 것이 나다. 나는 창조된 모든 것의 근원이다." - 하즈랏 바바잔

하즈랏 바바잔의 이름은 굴 루크였다. 소녀는 북인도 발루치스탄의 무슬림 왕가에서 1790~1800년에 태어났다. 굴 루크의 뜻은 ‘장미처럼’ 또는 ‘장미 같은 볼을 지닌’이란 뜻이었으므로, 정말 그녀에게 잘 어울렸다.

1913년 5월의 어느 날, 메르완(메허 바바)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바바잔 옆을 지나쳤다. 메르완과 눈이 마주친 바로 그 순간, 바바잔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리 오라고 손짓했다. 메르완은 그녀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전거에서 내려 그녀에게로 걸어갔다. 눈이 마주친 순간, 메르완은 그녀가 자신을 보고 몹시도 기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바바잔은 그가 다가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메르완이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자석처럼 그녀의 눈에 끌려가는 것을 느꼈다. 바바잔은 그때 서서 두 팔을 넓게 벌렸다. 이 고대의 여인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어머니처럼 메르완을 감싸안았다. 그녀의 주름진 볼에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렸고, 그녀는 계속해서 되뇌었다. “메라 삐아라 베타 메라 삐아라 베타, 내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시대는 사랑하는 아들이 그 어머니에게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그녀에게 갔고, 우리 시대의 눈물은 바바잔의 눈물이 되었다! 이 감동적인 순간, “내 사랑하는 아들아!”라는 사랑의 외침은 모두의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안도를 가져다주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들 모두가 깊이 감동받았다.

메르완은 이 고대의 여인 앞에 동상처럼 말없이 굳게 서 있었다. 바바잔이 그를 껴안은 순간부터, 메르완의 온몸은 머리에서부터 시작된 전기충격이 발끝까지 전류처럼 흘러갔다. 이때 그의 개체의식은 지복의 바다에 용해되었다! 메르완은 바바잔의 포옹이 가져다준 빛 때문에 충격을 받긴 했지만, 어떤 외부 의식은 지속되어 집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자전거는 그곳에 놔두고 말이다. 내적으로 그의 존재 전체는 완전히 변했지만, 외적으로는 대체로 정상처럼 보였다.


  

자신의 나무 옆에 앉아있는 바바잔
그녀는 역병이 도는, 인도 뿌나의 가장 위험하고 더러운 빈민가에서 생활하였다.
아이들은 초라한 행색의 그녀를 따르며 돌팔매질을 하곤 했으나,
그녀는 자신의 헌신자들이 바친 음식을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메르완은 매일밤, 하루도 빠짐없이 바바잔에게 갔다. 바바잔이 메르완과 함께 그녀의 나무 아래 앉아있을 때는 거의 말이 없었다. 1914년 1월의 어느 밤, 메르완이 떠나려고 일어서며 바바잔의 손에 키스를 했다. 그녀 역시 두 손에 메르완의 얼굴을 감싸쥐었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 우리 시대가 기다려온 그 순간이 왔다.


손으로 메르완의 얼굴을 감싸안은 채, 바바잔은 사랑을 가득 담아 바라보며 이마에 키스했다. 그리고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메르완을 가르키며, 옆에 있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선언했다.
“저이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저이가 어느날 이 세계를 흔들 것이고, 모든 인류가 그의 덕을 보게될 것이다.”



-'바바잔과 메르완의 만남', <The Five Perfect Masters of Meher Baba> 중에서 -

 나라얀  마하라지

세상의 눈으로는 고아였던 어린 소년이 이 우주의 왕이 되었다. 이 소년은 단지 이름만 나라얀 신이 아니라 진정한 나라얀 NARAYAN, 즉 신의식이 되었다.


어느날 오후, 메르완은 기차에 탔다. 그는 남인도의 라이추로 가는 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내면의 신성한 목소리는 라이추에서 멀리 떨어진 케드가온이라는 시골마을에서 그를 내리게 했다. 뿌나에서 단지 50 킬로 떨어진 곳이었다. 거기서 메르완은 나라얀 마하라지의 아쉬람이 어디쯤인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기차역에서 그 사드구루가 있는 곳까지 11키로가 넘게 걸어서 갔다. 그는 걷는 동안 어지러움을 느꼈다. 


메르완은 작은 시내를 건너서 커다란 문을 지나 뜰에 들어갔다. 다타트레야(힌두교의 세 신이 합쳐진 신) 신전을 지나면서 그는 물었다.

“나라얀 마하라지는 어디에 계시죠?”
“그는 왕궁에 있다. 다르샨이 열리고 있다. 지금 가라. 그가 축복을 주고 계시다.”
경비원이 대답했다.


수많은 군중이 왕궁에 모여있었고, 나라얀 마하라지는 황금빛 가운을 입고 다타트레야의 은색 왕좌에 앉아 있었다. 메르완을 보자, 나라얀은 다르샨을 멈추고 모든 사람을 흩어트렸다. 그는 왕좌에서 내려와 메르완을 손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다정하게 메르완을 몇 발짝 오르도록 하여 자신의 왕좌에 앉혔다. 그는 자신의 어깨에 걸린 화환을 빼서 메르완의 목에 걸어주고는 메르완이 마실 망고 주스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대화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다.


바로 이 순간이, 메르완의 다섯 스승 중 한 사람의 심오한 사랑을 지켜볼 수 있었던 순간이다. 메르완에 대한 각 스승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안다면, 우리의 가슴은 기쁨과 축복을 억누를 수가 없을 것이다. 나라얀 마하라지의 메르완에 대한 사랑은 진실로 위대하고 성스러운 것이었다.




- '나라얀 마하라지와 메르완의 만남', <The Five Perfect Masters of Meher Baba> 중에서 -


타주딘 바바

1915년의 어느날,  20대 초반의 뛰어난 외모의 한 젊은이가 친구와 함께 타주딘 바바를 찾아왔다. 타주딘 바바는 그때 바키 샤리프에서 다르샨을 열고 있었다. 그 잘생긴 젊은이가 방으로 들어오자 타주딘은 일어섰고, 둘의 눈은 마주쳤다. 모인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둘의 시선 사이에 오간 비밀의 메시지와 내면의 교류를 알아본 이는 없었다. 또한 타주딘은 젊은이에게 걸어가며, 손에 장미 몇 송이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장미들을 이 낯선 젊은이들의 머리와 얼굴 주변으로 마법 지팡이처럼 신비롭게 흔들었다. 그러자 젊은이들은 절을 하고 떠났다.





사실 이 젊은이는 타주딘 바바에게 낯선 이가 아니었다. 바바잔이 키스하고, 나라얀 마하라지가 정중하게 반겼던 젊은이. 이 젊은이는 그날 ‘창조의 타즈’(Taj, 힌두어로 왕관)라고 알려진 타주딘에게 정말로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젊은이가 타주딘에게서 영적인 전도(傳導)를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후로 타주딘은 이 젊은이를 얘기할 때마다 ‘천상의 장미’라고 불렀다. 또한 젊은이는 타주딘을 늘 ‘타즈’라고 불렀다.




- '타주딘 바바와 메르완의 만남', <The Five Perfect Masters of Meher Baba> 중에서 -


사이 바바

“알라는 가난한 이들의 보호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알라의 이름은 모든 것 안의 모든 것이다.”

-쉴디의 사이 바바



수년간 수천 명의 사람이 사이 바바에게 몰려들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물질적 이익에 대한 생각을 품고 왔다. 사이 바바는 이들에게 가진 돈 모두를 달라고 하여 그 날 저녁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사이 바바는 자신에게 축복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하는 것도, 나에게 오게 하는 것도 다 내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나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어도, 두 발이 줄에 묶인 참새처럼 이리로 끌려온다.”


바바잔은 메르완에게 이 말을 되풀이하곤 했다. “아들아, 네가 찾는 보물과 그 보물의 열쇠는 내게 없다! 나는 너에게 그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 보물은 너의 것, 오직 너만의 것이다. 그 보물이 네 것이라는 사실에는 아무런 의심이 없다! 그러나 아들아, 네가 그 열쇠를 찾아야 한다. 네가 가져와야만 한다.”


바바잔은 이렇게 아리송하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히 알기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녀는 매우 명료한 어조로 말했다. “보물은 지금 네가 가져와야만 한다! 열쇠는 거기 있다. 쉴디로 가라, 나의 아들아. 거기에 신성한 자, 사이 바바가 있다. 가서 사이 바바를 뵈어라. 그가 열쇠를 줄 것인지 만나보고, 열쇠를 가져와라!”


쉴디로 가는 험난한 여행을 거쳤으나, 마을 사람들은 메르완이 사이 바바를 보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메르완은 나무 아래서 하룻밤을 보냈고, 그 다음날 사이 바바가 그를 불렀다. (영어 원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사이 바바가 메르완의 친구만 부른 듯  :역자 주) 그때 사이 바바는 77살이었고, 눈내린 듯 하얀머리에 하얀 턱수염에, 하얀색 가운을 입고 있었다. 메르완과 함께 갔던 코두는 긴장하며 일어나 걸어가서 사이 바바의 발 앞에 절했다. 그러자 나이든 파키르(파키르는 이슬람에서 추앙받는 고행수도자를 말함 : 역자 주)가 그의 등을 너무 세게 때려서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깜짝 놀란 코두에게 사이 바바가 물었다.


“너의 친구는 누구냐? 그는 무엇을 원하느냐?”

"친구의 이름은 메르완, 메르완 쉐리아르로, 이란 출신입니다. 

친구는 아주 헌신적인 구도자고, 성스러운 당신과의 다르샨을 애타게 원하고 있습니다. 뿌나의 바바잔이 우리에게 당신에 대해 얘기해줬습니다.”


그러자 나이든 파키르의 눈은 불타올랐다. 

“오, 안 돼!” 

사이 바바는 갑자기 소리쳤다.

“안 돼. 그러면 안 돼. 그가 나를 봐서는 안 돼. 그를 여기 오게 하지 마라!”

늙은 파키르는 코두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너의 모든 돈을 내게 줘라. 한 푼도 빠짐없이!” 

코두는 그렇게 했고 사이 바바는 말했다. 

“이제 가서 너의 친구에게 말해라! 나는 그를 보지 않겠다고, 그는 여기에 올 수 없다고!”


코두는 자리를 떠나 메르완에게 가서 말했다. 그러자 메르완은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안돼! 조금만 더 기다리자. 나는 그를 봐야해. 꼭 그렇게 할 거야.”

얼마 후에, 사이 바바는 뜰에서 기나긴 행렬이 따르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밴드는 음악을 연주하고 분위기는 아주 즐거웠으나, 한편으로는 헌신의 기운으로 엄숙하기도 했다. 코두가 말했던 것과는 달리, 사이 바바는 이제 아주 기분이 좋아 보였다.





사이바바가 막 메르완 곁을 지나치려 할 때, 그는 스승의 발 앞에서 땅바닥에 엎드려 온몸과 팔을 쭉 뻗었다. 

스승의 발에 오체투지처럼 절하는 메르완을 보며, 사이 바바는 대양의 심해 밑에서 솟아오르는 듯 깊고 깊은 목소리로, 위엄있는 한 단어를 말했다. 

비쉬누 신에 대한 이슬람 이름인 “파르와르디가르!” 전능하신 신, 주재자라는 뜻이다. 

사이 바바의 눈은 그가 전하는 신성한 단어로부터 빛나는 우주들로 번쩍이고 있었다! 

이 나이든 파키르의 빛나는 눈은 메르완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이들에게 그의 단어는 불가해했다. 

사이 바바가 그 말을 하는 순간, 메르완은 전능하게 되었다. 

사이 바바가 그에게 무한의 힘을 주었던 것이다!




- '사이 바바와 메르완의 만남', <The Five Perfect Masters of Meher Baba> 중에서 -


우파스니 마하라지

사이 바바만이 우파스니가 진정 누구인지 알았다. 

“그와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그의 가치는 오직 신만이 안다. 

세상이 한쪽편에 있다면 그는 그 다른편에 있을 정도로, 우파스니는 위대하다.”


  

그의 출생은 평범했지만,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소년은 인도 나식 지방의 사타나 마을의 힌두 브라만 집에서, 1870년 5월 15일에 태어났다. 그는 학교에 가는 걸 정말 싫어해서, 3학년도 다 마치지 못했다. 부모님에게는 문제아였지만, 할아버지는 그를 아주 사랑하여 브라만 경전 사스트라를 가르쳤다. 소년은 학교의 가르침이나 사제들의 가르침마저도 경멸했지만, 할아버지의 가르침에는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사드구루 나라얀 마하라지는 나그푸르를 방문중이었고, 소년은 그의 다르샨에 강하게 끌렸다. 다르샨은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파스니도 그 줄에 섰지만, 다르샨이 막 시작하려 할 때 나라얀 마하라지가 자신의 제자를 시켜 소년을 데려오게 했다. 우파스니는 나라얀의 발 밑에 엎드렸다. 고개를 들자 나라얀은 수천명의 기다리는 신자들 앞에서 목에서 화환을 벗어 소년에게 걸어주었다. 우파스니는 화환을 나라얀의 축복의 선물로 받아들였고, 그리고는 조용히 군중들 속을 빠져 나갔다.


노래를 부른 이는 찾았을까? 우파스니는 노래를 부른 이는 보지 못했다. 단지 그의 감촉만 느꼈을 뿐. 노래의 울림은 더 커져갔고, 몇 년 후 사이 바바와 나라얀 마하라지는 우파스니에게 열쇠를 주었다. 그리고 그는 완전한 마스터가 되었다.


칸도바 신전으로 멍하게 걸어가던 젊은 조로아스터인에게 사이 바바가 ‘파르와르디가르’를 외친 건, 1915년 12월의 일이었다. 우파스니는 그때 다시 단식을 하여 피골이 상접해가던 때였다. 그는 벌거벗은 채 카도바 신전의 계단 위에 앉아있었다. 젊은이가 천천히 합장을 한 채 자신에게 걸어오자, 우파스니는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돌을 하나 집어들며 일어섰다. 그리고 돌멩이를 젊은이의 이마를 향해 세게 던졌다. 젊은이의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우파스니 마하라지는 화가 났을까? 

전혀!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어려 있었다. 

피가 흐르는 젊은이의 얼굴은 어땠을까? 

두 사람 모두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우파스니는 젊은이가 지닌 태초로부터 온 존재로서의, 본연의 신성을 드러내어 주었다!


                                                                                                 - 우파스니가 육신을 벗기 전, 마지막 메허 바바와의 만남에서 -



- '우파스니 마하라지와 메르완의 만남', <The Five Perfect Masters of Meher Baba>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