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수련생의 물질적 필요 2


사실 우리가 바바와 함께 있었을 때, 만달리 누구에게도 돈이 없었다. 그것은 우리가 바바와 함께 살기 위해 왔을 때, 그분께 드린 첫 번째 것 중 하나였다. 돈을 조금이라도 가진 유일한 사람은 마케팅과 같은 업무에 돈이 필요한 사람들뿐이었다. 그러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항상 바바에게 설명을 해야 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사거나 식당에 갈 수도, 관광을 하러 나갈 수도 없었다. 우리는 바바의 노예였고, 그분의 지시에 복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자신을 그분께 바쳤기 때문에,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바바와 함께 했던 우리 삶의 예를 하나 더 이야기하겠다. 이것은 또한 바바가 그분의 일을 위해 주신 돈의 사용을 우리가 어떻게 여겼는지와 연관된다. 그분과 함께하는 우리 삶의 매 순간과 마찬가지로, 이 예는 거짓된 자아가 사라지는 또 다른 사건일 뿐이다. 바이둘은 머스트*(Mast)들을 찾기 위해 바바가 보내는 사람이었다. 물론 바바는 바이둘에게 머스트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바바는 메헤라자드의 관리자인 카카에게 이 작업을 위해 바이둘에게 돈을 주라고  하셨다. 바이둘이 돌아오면, 카카는 바이둘이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조사했다. 바이둘은 머스트들을 찾기 위해 여러 곳에, 때로는 인도 내륙까지 가야 했다. 그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식으로 여행했다. 그는 여행 내내 같은 옷을 입었고 침구, 갈아입을 옷, 면도기, 비누 등은 가져가지 않았다. 그는 15-20일 동안 떠나 있었다. 그가 돌아왔을 때, 수염은 자라 있었고 옷은 입고 자느라 빨지 못해 더러웠다.


언젠가 바바는 바이둘을 펀잡 지방으로 보내셨다. 바이둘은 펀잡 지방 안의 여러 장소를 가야 했다. 그는 하루에 한 번만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는 큰 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는 교통수단을 이용했지만, 도시 안에서 움직일 때는 차를 빌리지 않고 먼 거리를 걸어 다녔다. 그래서 15~20일 후에 돌아왔을 때, 바이둘은 많이 피곤했다. 그의 수염은 자랐고, 전혀 씻지 못한 상태였다. 그가 바바 앞에 왔을 때, 바바는 머스트에 대해 묻지 않으셨다. 대신 바이둘에게 비용 명세서를 카카에게 제출하라고 하셨다. 바이둘은 매우 꼼꼼하여, 자신이 쓴 돈이 얼마이든 다 적어놓았다. 그는 카카에게 명세서를 주었다. 그리고 카카는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살펴본 후, 카카는 바바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바바의 일을 하러 가는 게 아니라, 먹으러 나갑니다. 그는 음식에 많은 돈을 썼습니다.” 바이둘은 대답했다. “저는 하루에 한 번만 먹었습니다. 음식값으로 제가 얼마나 적게 썼는지 보십시오.” 카카가 말했다. “바바, 이 사람을 내보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적합한 사람이 아닙니다. 돈도 많이 쓰고, 먹고 즐기고 있습니다.” 바이둘이 말했다. “바바, 제가 음식에 얼마를 썼는지 카카한테 물어보십시오. 사실 카카가 이 일을 하러 나갔다면, 저보다 20배는 더 썼을 겁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카카가 말했다. “나는 나가면, 그냥 일하러 갑니다. 음식을 먹으러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카와 바이둘은 다투기 시작했다. 바이둘이 조용히 있으면, 바바가 그를 선동했다. 카카가 조용히 있으면, 싸움을 계속하도록 바바가 부추기셨다. 바바는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만달리들 사이에 그러한 상황들을 조성하셨다. 그러한 때, 그분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말하게 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결국 원한을 품게 된다. 특정한 때에 바바가 만달리들을 부추겼기 때문에, 그분 앞에 모든 것이 드러났다. 그분은 나중에 우리가 그 일을 잊어버리게 해서, 깨끗한 가슴을 유지하게 하셨다. 우리는 내적으로 벌거벗겨져야 하고, 산스카라의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찢겨져야 한다.


잠시 후 바바는 두 사람 모두에게 말하셨다. “그만 하라. 그냥 서로 포옹하고, 잊어버려라.” 그들은 포옹했다. 그리고는 바이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가서 면도하고 목욕도 하고, 잘 먹고, 잘 자라. 만났던 머스트들에 대해서는 내일 말해주고.” 이렇게 바바와 함께 살았던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분의 작업을 위해 받은 돈도 꼼꼼하게 계산했다. 이와 같이 트러스트 자산의 모든 지출도, 공식적이든 개인적이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처리되어야 한다. 모든 영적 수련생은 이 예를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푸네, 봄베이, 델리 또는 인도의 다른 지역에 있는 정부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트러스트 업무에 참여하는 이들의 경우, 그 비용은 트러스트에서 부담한다. 그러나 여행 후에 바바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처럼, 지출에 매우 주의해야 하며 이 또한 최소화해야 한다.


때때로 바바는 남자 만달리들을 불러 “지금 우리는 '카드키'(kadki, 돈 없음)에 처해 있다. 그러니 나와 어떻게 함께 살 수 있겠는가? 그대가 적응할 수 있다면, 여기에 머물라. 그렇지 않다면, 집으로 가라. 하루에 한 번의 음식과 차 한 잔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에 가도 된다.” 우리 중 누구도 돌아가지 않았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뒤, 바바는 아디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하셨다. 그리고는 바바를 사랑하지만 재정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여러 장소의 가족들에게, 5,000 루피, 7000 루피, 10,000루피를 보내라고 지시하셨다. 우리 남자 만달리 중 누구도 이러한 대규모 자금 분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는 소비에 신중해야 하고, 음식에 더 이상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만 했다.


나는 재단이 더 많은 기부를 받는다 해도, 호화로운 음식, 좋은 옷, 세련된 생활 시설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예를 상기시키기 위해 이 얘기를 한다. 그대들은 바바와 함께 사는 것처럼 여기에서 살고 있다. 전 세계 바바 러버들의 기부는 신탁 증서에 명시된 바바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다. 의심할 바 없이, 그대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영적 수련이 목표이기 때문에, 바바의 소망이 성취되는 것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바바에게 러버들이 보낸 돈의 대부분을 만달리에게 쓴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일을 위해 쓰신 것처럼, 트러스트와 영적 수련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즉, 트러스트에 들어오는 사랑의 기부금 대부분은 신탁 증서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영적 수련생을 돌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만큼만 지출해야 한다.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그분의 명령을 우리가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섬김의 통달’이란 정신 안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바를 돌보기 위해 우리는 신탁 자산에서 생활하는 특권을 갖는 것이다.


*머스트(Mast) : 겉보기에는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신과의 사랑에 취해 외면 세계의 감각을 잃어버린 높은 경지의 영적 경로에 있는 이들. 바바의 우주적 작업을 이들도 함께 하였다. – 역자 주


👈 이전 장 보기


👉 다음 장 보기


💜 원문 보기